EWG 더티 더즌이란? 한국 농산물은 안전한가?

EWG 더티 더즌 2025년 최신 리스트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과 채소 중 일부는 여러 가지 농약이 잔류되어 있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2025년 더티 더즌 목록과 그 의미, 유기농 선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한국 농산물은 안심해도 될런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EWG는 미국 비영리 환경시민단체로, 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에 포함된 유해 화학성분을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프로젝트가 바로 **더티 더즌(Dirty Dozen)**입니다.

더티 더즌은 미국 농무부(USDA)의 잔류농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되며, 다음의 세 가지 기준으로 리스트가 구성됩니다.

1. 검출된 농약의 수 (종류)
2. 농산물 샘플당 검출된 농약의 빈도
3. 검출된 농약의 총량 및 독성 수준

이 리스트는 특정 농산물에 대해 “절대 먹지 말라”는 경고가 아닌,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는 소비자 지침입니다.

 

2025년 더티 더즌 리스트 – 어떤 농산물이 위험한가?

2025년 발표된 더티 더즌에는 다음과 같은 품목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블랙베리와 감자가 올해 새롭게 리스트에 진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EWG 더티 더즌 2025 – 농약 잔류 많은 과일·채소

순위	품목
1	시금치
2	딸기
3	케일·콜라드·머스타드그린
4	포도
5	복숭아
6	체리
7	천도복숭아
8	배
9	사과
10	블랙베리
11	블루베리
12	감자

 

이들 품목의 공통점은 부드럽고 다공성의 표피, 껍질째 먹는 식품, 세척으로도 제거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딸기의 경우, 한 개의 샘플에서 최대 20가지의 농약 성분이 동시에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 농산물 농약 검사 체계와 실태

미국의 더티 더즌 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참고되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 유통 농산물에 국한된 조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정답은 “예”입니다. 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통해 매월 정기적인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국 농산물 농약 관리 체계는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320종 이상의 농약 성분 동시 분석 (2025년부터 400종 이상으로 확대 중)
• 잔류 허용 기준(MRL)을 초과하는 경우 즉시 부적합 판정 및 폐기 조치
• 각 지자체에서 월별 검사 결과 정기 발표

이러한 시스템은 국내 유통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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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별 검사 현황 – 부적합 품목도 있다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대구광역시와 충남도 등은 자치단체별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 수는 월별로 수십에서 수백 건에 이르며,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품목도 일부 존재합니다.

2025년 월별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결과 요약

월	검사 기관	검사건수	부적합건수	주요 부적합 품목
2025년 3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약 50건	공개 PDF	자료 미공개
2025년 4월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248건	9건	시금치, 들깻잎, 꽈리고추 등
2025년 5월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247건	7건	시금치, 파, 고추, 참외 등

대표적으로 시금치, 들깻잎, 고추 등은 자주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검출된 농약 성분에 따라 수십 kg 단위로 폐기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전체 검사 대비 부적합률은 대체로 2~3% 이내이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매우 낮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시다면 유기농 농산물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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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기준, 어떻게 다를까?

미국과 한국의 잔류농약 관리 시스템 비교

항목	미국 (EWG 기준)	한국 (지자체/식약처 기준)
검사 주체	USDA, FDA / EWG 분석	식약처, 농관원,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주기	연 1회 대규모 샘플조사	월 단위 정기검사
정보 접근성	민간단체가 리스트로 정리하여 대중 공개	지자체 홈페이지에 일부 PDF 업로드
경각심 유도	Dirty Dozen·Clean Fifteen 등으로 대중에 경고	뉴스 보도 또는 소비자 단체의 소개에 한정
주요 문제점	농약 검출량은 많지만 대규모 소비를 전제로 경고 제공	검사 주체 분산, 소비자가 정

EWG는 절대 기준이 아닌 참고용 가이드라인인 반면, 한국은 법적 잔류 허용 기준을 기준으로 삼아 규제합니다.

따라서 더티 더즌 리스트는 소비자 선택을 돕는 보조 지표, 한국의 검사 체계는 실제 안전 기준을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소비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1. 더티 더즌 품목은 가능하면 유기농 선택
2. 한국산 농산물도 시금치, 들깻잎 등은 구입 시 신선도와 생산지 확인
3.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문질러 세척
4. 껍질 제거 가능한 품목은 벗겨 섭취
5. 베이킹소다·식초는 보조 수단일 뿐, 기본은 ‘충분한 세척’
6. 매월 농산물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결론

EWG 더티 더즌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농약 잔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표입니다.
반면, 한국은 더티 더즌과 같은 리스트는 발표하지 않지만,

더 정교하고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검사와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공포심에 반응하기보다는, 데이터와 기준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 끼를 더 안전하게, 한 장의 장보기 목록을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정보를 확인하는 여러분의 선택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