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홈플러스 폐점 지점 총정리 및 소비자 영향 분석
2025년, 홈플러스가 전국적으로 15개 점포에 대해 순차적 폐점을 결정하면서 유통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단순한 점포 구조조정을 넘어, 이는 국내 유통 산업과 소비자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홈플러스의 폐점 배경, 지점 리스트, 소비자 피해 및 향후 전망까지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홈플러스 폐점 결정의 배경
2024년 3월, 홈플러스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수합병(M&A)을 희망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자금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과 납품 대금 지급을 이어왔으나, 거래 업체들의 신뢰도 저하로 인해 선지급 및 신규 보증금 예치 요구가 증가하며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특히 정부의 민생소비지원금(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홈플러스는 매출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전국 68개 임대 점포 중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폐점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폐점 지점 리스트 (2025년 기준)
이번에 폐점이 확정된 15개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 시흥점, 가양점
- 경기: 일산점, 수원 원천점, 안산 고잔점, 화성 동탄점
- 인천: 계산점
- 충청: 천안 신방점, 대전 문화점
- 전라: 전주 완산점
- 대구: 동촌점
- 부산: 장림점, 감만점
- 울산: 북구점, 남구점
기존 125개 점포 중 8개가 이미 폐점된 데 이어, 이번 폐점으로 총 23개가 사라지게 됩니다.
홈플러스 측은 일부 점포의 재입점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
홈플러스는 이를 단순한 폐점이 아닌 “긴급 생존경영 체제”라고 명명하며 전사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포함됩니다.
- 본사 전 직원 대상 희망 무급휴직 시행 (2025년 9월 1일부터)
- 임원 급여 반납 조치 연장
- 폐점 점포 직원의 고용은 유지하되, 근무지 이동 및 적응 지원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전 직원에게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노조의 반발과 사회적 논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즉각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폐점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노력 없는 결정이라며, 전국 매장을 포기하는 것은 곧 브랜드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MBK가 앞서 통매각 방침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분할 폐점이 이뤄지는 점에 대해 '약속 파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홈플러스 폐점의 의미
이번 결정은 유통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 정책적인 제약 등에 직면해 있으며,
홈플러스는 이러한 구조 변화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또한 부동산 리츠 기반의 사업 모델이 위기를 맞으면서, 고정비 부담이 수익 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사례는 향후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는?
폐점 대상 지점 인근의 소비자들은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특히 노년층, 차량이 없는 1인 가구 등은 대형마트의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였기에,
대체 쇼핑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불편함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상권이 몰려 있지 않거나 홈플러스가 유일한 대형마트였던 곳도 있어, 지역 경제와 소비자 편의성이 함께 저하될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변화가 인근 상권의 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주의할 점
홈플러스는 폐점 이후에도 일부 점포를 재입점하겠다고 밝혔지만,
회생 절차와 M&A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실제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기업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점포 정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홈플러스의 서비스 이용 계획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점 예정 지점의 멤버십, 포인트, 쿠폰 사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체 가능한 쇼핑 채널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유통 채널 전반의 변화를 주시하며, 점차 증가하는 온라인 쇼핑 혜택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결론
2025년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은 유통산업의 근본적인 전환점을 시사합니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패러다임이 급속히 재편되는 지금, 소비자는 보다 유연한 소비 전략을 준비해야 하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서민 생활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